인기 유튜버ㆍ연예인ㆍ스포츠스타 등 176명 전국 동시 세무조사

사회일반 / 서태영 / 2019-04-10 17:18:11
문화·스포츠 분야 인사 20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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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국세청은 신종ㆍ호황 업종을 영위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사업자 176명을 대상으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신종·호황업종을 영위해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변칙적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정황이 포착됐다.


국세청은 한국은행, 관세청,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과세자료, 금융정보분석원(FIU)정보, 현장정보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탈루혐의가 큰 자를 우선 선정했다.


이들은 신종·호황업종을 영위해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변칙적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정황이 포착됐다. 국세청은 한국은행, 관세청,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과세자료, 금융정보분석원(FIU)정보, 현장정보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탈루혐의가 큰 자를 우선 선정했다.


조사 대상에는 유명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대표, 프로운동선수 등 문화·스포츠 분야 인사가 20명이나 포함됐다.


한 연예인은 소속사에서 낸 차량 유지비를 개인 비용으로 처리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연예기획사 대표는 공연장에서 판 상품 매출액을 차명계좌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한 프로운동선수는 가족 명의로 매니지먼트사를 세우고 매니저 비용 등을 거짓으로 공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유통하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사업자, 웹하드 업체 대표, 웹 작가, 유명 유튜버 등 IT·미디어 분야 사업자 15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한 유튜버는 해외 광고 수입과 인기를 이용해 운용한 인터넷 쇼핑몰 수입금액을 과세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반려동물이 늘면서 고소득 업종으로 부상한 동물병원, 투기 열풍에 올라탄 부동산 컨설턴트 등 신종 호황 사업자 47명도 조사 대상이다.


비보험 수입금액을 차명계좌로 빼돌린 의사 등 전문직 39명과 부동산 임대업자 35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경영이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에는 세무 검증을 자제하는 등 포용적 세정지원을 강화하고, 불공정 탈세 행위에는 지속해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년간 고소득사업자 총 1,789명을 조사해 1조3,678억원을 추징하고 91명을 범칙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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