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주 방화살인 피의자 안인득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방화 및 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의 신상공개 결정 이후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안인득은 범행 당시 다친 손의 치료를 위해 오후 2시께 경남 진주경찰서를 나와 병원을 이동하며 얼굴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10년 불이익을 당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국가기관 경찰에 하소연 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해 화가 날 대로 났다"고 말했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불이익을 당해보면 안다"고 답했다.
안인득은 지난 17일 오전 4시 25분께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계단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살인 등)를 받고 있다.
안인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이 아파트 주민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2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김성수(29),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살해한 뒤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에 유기한 변경석(34),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5), '어금니 아빠' 이영학(3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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