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오 여사(97)가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이 여사는 노환으로 서울 신촌 세바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여러차례 입ㆍ퇴원을 반복했으며 최근 다시 상황이 나빠져 10일 밤 11시37분 끝내 숨을 거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추모 메시지에서 "여사는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고 했다.
1922년 태어난 이 여사는 이화여고와 이화여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미국 램버스대를 거쳐 스카렛대를 졸업했다.
귀국 후에는 이화여대 사회사업과 강사로 교편을 잡는 한편 대한YWCA 한국 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여권 신장에 기여한 여성운동가로 활동했다.
한편, 이 여사의 장례는 가족 측의 의사에 따라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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