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공공기관의 윤리적 문제는 존재 의의 자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며 채용비리, 부패, 갑질문화, 불공정거래 등 윤리경영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1983년 경영평가제도가 도입된 지 30여년 만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인 사회적 가치, 공공성 중심으로 경영평가제도를 전면개편한 후 실시한 첫 번째 평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주인인 공공기관에게 윤리적 문제는 존재의의 자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채용비리, 부패, 갑질문화, 불공정거래 등 윤리경영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가 국민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스마트공항으로 설계돼 출입국 시간이 대폭 줄었다"며 "국민건강보험의 비급여의 급여화 등 보장성 강화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평가에서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사회통합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적극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사례로 '남부발전'이 폐비닐 정제유를 발전연료로 써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를 해소한 것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이 기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은 공공성과 함께 기업성도 갖고 있다"며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효율화를 위한 노력은 필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민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끝없는 기술개발과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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