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이명희' 계열사 고문 맡아 경영에 영향력 행사

기업일반 / 이상은 / 2019-07-05 20:04:11
이 전 이사장은 지난달부터 정석기업 고문 및 한국공항자문 역할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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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법정 향하는 이명희 [제공/연합뉴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고문으로 앉아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지난달부터 정석기업 고문 및 한국공항자문 역할을 맡아 일하고 있다.


정석기업은 한진그룹 부동산 등을 관리하는 비상장 계열사고, 한국공항은 항공운수 보조사업을 하는 상장 계열사다.


이 전 이사장은 2006년부터 정석기업 비상근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 전 이사장이 최근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과 조양호 회장 추모 관련 사업 진행을 위해 정석기업에서 고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일우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쌓은 폭넓은 문화적 소양 및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관심 등을 토대로 한국공항에서 진행하는 제주 사업인 제주민속촌의 프로그램 등에 관한 자문 역할도 함께 수행 중"이라고 했다.


이 전 이사장이 정석기업 고문과 한국공항 자문 등 공식적인 직함을 얻은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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