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바 분식회계' 의혹 김태한 대표 재소환…"관련자들 조사할 것"

사회일반 / 이재만 기자 / 2019-07-10 17:20:12
검찰 "수사 집중적으로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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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를 연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0일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 변경 등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 대표로 재직하며 2015년 감사보고서 작성시 종속회사로 분류했던 자회사 삼성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해 삼성에피스의 기업가치를 부풀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에서 벌어진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된 바 있다. 이후 사건 본류에 해당하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일부터 수차례 재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가 분식회계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인 만큼 4조5천억원대 분식회계와 관련 계열사들의 대출사기·실적축소 정황, 그룹 지배구조 개편 사이의 연관성을 캐기 위해 구속수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김 대표 외에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팀장인 정현호 사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대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고 (분식회계 의혹) 사건 진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요 관련자들 조사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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