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실적, '역대최대' 5조원 돌파

바이오·제약 / 이상은 / 2019-07-29 10:52:23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8% 증가한 46억7311만달러(5조1431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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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도별 의약품 수출실적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바이오의약품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8% 증가한 46억7311만달러(5조1431억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액이 5억244만달러(약 5947억원)로 가장 많았다. 미국이 수출국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에는 일본이 최대 수출국이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5억5925만달러(약 1조8453억원)로 전체 수출액의 33.4%를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수출실적은 18.7% 증가한 11억7696만달러(약 1조392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75.5%다.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1조1천54억원으로 2017년(20조3천580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품목이 2017년 1만3천639개에서 지난해 1만4천203개로 늘어난 덕분이라고 식약처는 해석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1.18%를 차지했고,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5%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9천75억원으로 2017년 대비 19.5% 성장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종근당(8천172억원), 셀트리온(7천259억원), 대웅제약(6천926억원) 순이었다.


완제의약품은 면역 글로불린 제제인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지 5%'(1천2억원)가 지난해 7위에서 1위로 올라섰으며 이어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950억원), 한독의 '플라빅스정75㎎'(811억원) 순이었다.


원료의약품은 셀트리온의 '허쥬마원액'(2천904억원)의 생산실적이 가장 많았다. 2위와 3위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원액'(2천112억원)과 '램시마원액'(1천452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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