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조업 공급 0.8%↓…2분기 연속 감소

경제일반 / 서태영 / 2019-08-09 14:17:28
웨이퍼가공장비 등 자본재 10% 넘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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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로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5.9로 지난해 2분기(106.8)보다 0.8% 감소했다. 지난 1분기때 지난해보다 3.9%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수입을 통해 국내 공급된 제조업 제품의 공급 금액을 합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2015년 연간 지수를 100으로 놓고 분기마다 지수를 산출한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이 13.1% 증가했지만, 기계장비는 -10.1%, 의료정밀광학은 -9.2% 각각 감소했다.


기계장비의 경우 국산은 -7.1%, 수입은 -16.6% 감소했다. 의료정밀광학은 국산 -13.9%, 수입 -2.8%를 나타냈고, 전기장비는 국산 -4.2%에 수입 -5.1% 등 -4.5%를 기록했다. 다만 전자제품은 국산 1.1%, 수입 24.5% 등 13.1%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자제품은 2011년 2분기(13.3%) 이후 8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5G 기간망 투자의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년 동기비를 보면 1분기에 비해 다소 나아지긴 했는데, 높은 수준이었던 작년 2분기 기저효과와 올해 2분기 조업일수 증가 영향이 혼재됐다"며 "전반적으로는 아직 생산·투자가 살아나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연속 증가했다가 3분기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 영향으로 사상 최대 낙폭인 5.1% 감소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엔 3.5% 증가로 반등했다가, 올들어 1분기엔 4.1%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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