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LG화학 특허침해로 美법원에 맞소송

기업일반 / 김태일 / 2019-08-30 10:32:01
배터리 사업의 직접 경쟁사로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LG화학·LG전자도 소송 대상

1.jpg
▲사진=SK이노베이션·LG화학 맞소송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내 자회사인 LG화학 미시간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연방법원에, LG전자도 연방법원에 제소한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직접 경쟁사로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LG화학 뿐 아니라,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과 팩 등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LG전자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내 자회사인 LG화학 미시간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연방법원에, LG전자도 연방법원에 제소한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직접 경쟁사로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LG화학 뿐 아니라,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과 팩 등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LG전자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전자가 특허침해를 바탕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LG화학은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만 할 뿐 구체적인 침해 내용을 밝히지 않는 '아니면 말고 식' 소송을 했으나, 자사는 소송 목적도 명확히 특정했다"고 주장했다.


SK 측은 소송 접수를 완료하면 LG 측이 침해했다고 보는 특허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생산하는 배터리 중 많은 부분이 특허 침해에 해당, 생산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대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식을 단기간에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이 승소하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다만 '원만한 해결' 여지를 남기면서 LG 측에 공을 돌렸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