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다. '택시-플랫폼 상생방안' 관련 입장문 발표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송하훈 기자] 23일 오후 2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개인택시조합)이 국회 앞에서 ‘타다 OUT!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라는 이름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타다'는 정부의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날 정부가 추진 중인 '택시-플랫폼 상생방안'과 관련, 정부와 택시업계와의 지속적 대화를 촉구한 가운데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현재 정부안으론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과 공존을 상상하기 어렵고, 국민 편익도 증진되기 어렵다"면서 "VCNC는 정부와 택시업계에 더 큰 협력과 상생을 위한 지속적 대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VCNC는 "70년 동안 축적된 택시 제도 개편안을 협의하고, 플랫폼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정부 주도안의 구체적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법안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더 큰 갈등과 부작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생안이 구체적인 현안을 중심으로 논의되길 바란다"면서 "정부 상생 관계 법안이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이룬 후 국회에서 발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VCNC는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하는 등 타다가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타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는 사회적 기여와 공동체 갈등 완화에 협력할 의지를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플랫폼 모빌리티 업체를 운송사업 제도권 내로 끌어들이고, 기존 택시도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상생 방안을 지난 7월 발표했다.
이 방안엔 신규 플랫폼 사업자에게 택시 면허 매입을 의무하고,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납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타다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창업자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커플 앱 비트윈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VCNC를 인수하여 개발해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해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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