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알몸이 전시회에…' 인터넷카페 누드사진 유출 파문

사회일반 / 데일리매거진 / 2011-07-01 14:57:39

n.jpg


유명 인터넷 카페에 게시된 회원들의 누드사진 500여장이 미술작가에 의해 도용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일 미술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A미술관은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몸展'이란 주제로 작가 김모씨의 작품 '뉴 누드'를 전시했다.


'뉴 누드'는 모 인터넷 다이어트 카페 익명게시판에 게재된 누드사진 500장을 인화해 모은 콜라주 작품이다.


평소 여성의 몸에 대한 작업을 해온 김씨는 현대 한국여성들의 여성성과 자존감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 이 작품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김씨가 카페 회원들의 동의 없이 누드사진을 썼다는 점이다.


회원들은 자신들의 다이어트 과정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나아가 다이어트 의지를 다지기 위해 누드사진을 올렸을 뿐 카페 외부에 공개할 뜻은 갖고 있지 않았다.


김씨의 작품을 접한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해당 카페 운영진은 저작권보호법 위반 혐의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김씨와 미술관 측은 현재 전시를 중단한 상태다.

뉴시스 제공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