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확정] 63표차 경쟁은 없었다

스포츠종합 / 김태영 / 2011-07-07 09:40:10
세계 다섯번째 스포츠행사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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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영 기자] "평창!"

7일 0시 18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하늘아래 자랑스런 평창의 이름이 울려퍼졌다.

이날 자크 로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음을 만천하에 고했다.

제123차 IOC 총회에서 평창은 개최지 결정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개최권을 따냈다. 평창은 1차 투표에서 유표 투표 95표 중 63표를 얻어 독일 뮌헨(25)표과 프랑스 안시(7표)를 크게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에 이어 메이저 5대 스포츠 축제인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포뮬러 원(F1)을 모두 개최한 역사상 다선 번째 국가가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 장애인 동계올림픽은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세번의 도전 끝에 '평창 대세론'을 이끌어낸 유치위는 1차 투표에서 승리를 결정짓는다는 전략을 펼쳤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이 평창의 압승을 이끈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필두로 조양호 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특임대사와 피겨스타 김연아, 태권도 영웅 문대성 IOC 위원, 입양아 출신 스키스타 토비 도슨(한국명 김수철) 등 신구의 조화가 어우러졌다. 특히 6일 평창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인 '새로운 지평'이라는 슬로건은 호평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평창의 승리는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입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조양호 평창 유치위원장은 "온 국민의 성원 속에 힘들게 개최권을 따낸 만큼 새로 출발하는 마음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일 도착해 투표현장을 지켜본 이 대통령은 7일 전용기를 통해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두 번째 목적지인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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