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에 해외펀드 자산 10% '뚝'

경제 / 뉴시스 제공 / 2011-07-07 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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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유럽 재정위기와 일본 대지진 등 글로벌 악재로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가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을 기준으로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규모는 37조90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42조4381억원보다 4조5282억원(10.67%) 줄어든 수치다.

금투협 관계자는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 폐지 이후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일본 대지진 등 글로벌 악재가 확대되면서 해외 투자는 물론 펀드 내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해외투자펀드와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는 감소한 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채권 투자규모는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투자펀드의 주식투자 규모는 145.07%(5조4841억원) 줄어든 34조79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81.98%에서 77.31%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채권 투자 비중은 2.60%에서 4.25% 로 늘어난 1조6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증권 투자 비중 역시 11.69%에서 14.99%로 7206억원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 투자규모가 17조800억원로 가장 컸다. 그러나 지난해 말 50.8%에서 47%로 떨어지면서 아시아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이 밖에 미주 35.2%(13조 3326억원), 유럽 14.3%(5조 4295억원) 순으로 투자 규모가 컸다.

양적완화 조치 등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에 대한 투자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6909억원 증가한 5조727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는 중국의 투자규모는 2조3576억원 감소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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