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양용은, 브리티시오픈 공동 16위…대런 클라크 우승

골프 / 뉴시스 제공 / 2011-07-18 15: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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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39·KB금융그룹)이 선전 끝에 자신의 브리티시오픈 최고 성적을 거뒀다.

양용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켄트주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GC(파70·72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1 브리티시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더 잃고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 공동 16위에 올랐다.

공동 22위에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양용은은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지만 오히려 순위는 6계단 상승한 공동 16위가 됐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큰 경기에 강한 인상을 심었던 양용은은 브리티시오픈 출전 사상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컷 탈락과 불참 등 이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쳤던 양용은은 지난해의 공동 60위가 브리티시오픈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 가운데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친 앤서니 김은 채드 캠벨(37), 리키 파울러(23·이상 미국)와 함께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 공동 5위에 올라 부활을 예고했다.

3타를 잃고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가 된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스튜어트 싱크(38·미국), 제이슨 데이(24·호주) 등과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41·SK텔레콤)도 3타를 더 잃고 최종합계 11오버파 291타 공동 44위에 만족해야 했다.

첫 날 공동 6위에 올랐던 황중곤(19)은 최종일에도 9타를 잃는 부진이 이어져 최종합계 24오버파 304타 71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의 우승 도전이 다시 한번 무산된 가운데 대런 클라크(43·북아일랜드)가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의 성적으로 2011 브리티시오픈의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90만 파운드(약 15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 도전에 나선 클라크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필 미켈슨(41)과 더스틴 존슨(27·이상 미국)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인 '클래릿 저그'의 주인이 됐다.

1990년 프로로 전향해 통산 21번의 우승을 거뒀던 클라크는 자신의 22번째 우승을 첫 번째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첫날 깜짝 선두에 오르는 등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친 톰 루이스(20·잉글랜드)는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실버 메달'의 수상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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