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름값, 주중 최고치 경신할 듯

경제 / 뉴시스 제공 / 2011-07-24 23:07:17

이번주 중으로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고가는 2008년 7월13일 기록했던 ℓ당 2027.79원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평균 휘발유값은 2026.34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를 1원 45전 앞두고 있다.

서울 지역 기름값은 이번달 7일 정유사들의 100원 할인 조치가 끝난 이후 17일 연속 상승해 왔다.

기름값 급등세를 억제하기 위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직접 나섰지만 기름값 상승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최 장관은 지난 18일 "가격이 제일 높은 주유소 500개를 샘플링해서 장부를 보겠다", "유가가 덜 내린만큼 덜 올려야 한다. 그건 기본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유소를 상대로 판매가 실태조사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유소 '압박'에도 불구, 최 장관의 발언 다음날 기름값은 평소 상승폭보다 큰 1.96원 올랐다. 당분간 기름값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힘이 실리는 이유다.

때문에 최근 며칠간 기름값 상승폭이 떨어지긴 했지만 평균 40원 이상 꾸준히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주 내로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 평균 휘발유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945.62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2011년 4월5일 1971.37원)를 25.75원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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