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7월 학력평가, 수리 어려웠다

사회 / 뉴시스 제공 / 2011-07-29 11:12:42

지난 13일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해 전국 고3 재학생이 응시한 '2011학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수리 영역이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육업체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7월 학력평가에 대해 수리 영역은 대체로 어려웠던 반면 언어, 외국어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수리 영역은 수리 가형 1등급 구분 원점수가 84점(표준점수 136), 수리 나형은 67점(표준점수 146)으로 나타났다. 원점수 전체 평균도 수리 가형 45.85점, 수리 나형 27.53점 등으로 낮았다.

수리 가형 2등급 구분 원점수도 74점(표준점수 126), 3등급 63점(표준점수 116), 4등급 52점(표준점수 106) 등이었고 수리 나형 2등급 원점수는 51점(표준점수 127), 3등급 36점(표준점수 110), 4등급 26점(표준점수 98) 등으로 나타났다.

오 평가이사는 "지난 6월 모의 수능 때 수리 가, 나형 모두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96점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어 영역은 전체 원점수 평균이 64.92점(100점 만점)으로 1등급 구분 원점수 95점(표준점수 127), 2등급 91점(표준점수 123), 3등급 84점(표준점수 117), 4등급 76점(표준점수 110)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모의 수능 때 1등급 커트라인 원점수 98점, 2등급 96점보다는 내려갔지만 대체로 쉽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어 영역도 1등급 구분 원점수가 91점(표준점수 138), 2등급 81점(표준점수 129), 3등급 67점(표준점수 117) 등으로 지난 6월 모의 수능 때 1등급 커트라인 원점수 94점, 2등급 85점 등보다 다소 내려갔지만 평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의 경우 윤리, 국사, 한국근현대사, 사회문화 등은 대체로 쉬운 편이었다.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이 윤리 48점, 국사 48점, 한국근현대사 47점, 사회문화 47점 등으로 2점 또는 3점짜리 1문항 틀린 학생까지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반면 정치, 법과사회는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이 정치 37점, 법과사회 38점 등을 나타냈다.

과학탐구 영역은 지구과학1을 제외하면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이 물리1 42점, 화학1 40점, 생물1 42점, 물리2 38점, 화학2 42점, 생물2 42점, 지구과학2 40점 등으로 낮았다. 지구과학1의 1등급 구분 원점수는 45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7월 학력평가에는 전국 1880개교 51만8974명이 응시했다. 오 평가이사는 "평가원, 교육 당국의 '쉬운 수능' 정책과는 달리 수리 및 일부 탐구 과목에서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 입장에서는 상당수 혼란이 있었을 것"이라며 "지난 6월 모의 수능의 출제 경향과 성적 결과를 참고해 마무리 수능 학습과 8월 이후 수시 원서접수, 정시 지원 대학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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