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세계 최초로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형광 복제견이 한국 연구진에 의해 탄생했다.
서울대학교 수의대 연구팀은 29일 자체적으로 형광 현상을 나타내는 형질전환 복제개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글종인 타곤은 대낮에는 다른 개들처럼 평범한 모습이라며 하지만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주입할 경우 자외선을 통해 자체적으로 형광빛을 발산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과 같은 불치병들의 치료법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병천 교수는 개와 사람은 268종의 질병에 대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며 타곤의 탄생은 치명적인 인간의 질병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08년 미국 과학자들이 유전자 변형을 통해 어둠 속에서 빛나는 야광 고양이를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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