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7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국산차+수입차)는 전년동월 대비 6.6% 증가한 13만6675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월 수입차 판매는 총 8859대로 전년동월대비 15.6% 증가했다. 수입차의 지난달 국내 시장점유율은 전월과 같은 6.5%를 차지했다.
특히 수입차 가운데 BMW 520d, 폭스바겐 Golf 2.0 TDI, 벤츠 C200, 아우디A4 2.0, 토요타 프리우스 등 배기량 2000㏄ 이하 차량이 지난달 '베스트셀링카10'에 7종이나 포함되며 전년 동월보다 60.2%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체별 판매현황으로는 BMW(2274대), 벤츠(1522대), 폭스바겐(1106대), 아우디(941대), 토요타(472대) 등이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혼다(303대), 포드(256대)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판매증가율이 감소했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전년동월 보다 6.0% 증가한 12만7816대를 기록했다. 이는 고연비모델의 판매증가와 신차효과, 일부 판매망 확충 등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6만21대)는 그랜저HG, 아반떼MD,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신차효과로 22.4% 증가했지만 기아(4만706대)는 일부 모델의 수출물량 선대응 등으로 9.7% 감소했다.
한국GM(1만3003대)은 스파크, 올란도, 크루즈 등 인기 차종들의 꾸준한 수요로 판매량이 26.1%, 쌍용(3506대)은 판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한 영업력 강화 등으로 28.0% 각각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1만1대)은 주력 모델의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8% 줄었다.
이와 함께 7월 자동차 생산은 내수 및 수출의 꾸준한 호조세를 바탕으로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한 39만1607대로 나타났다.
현대(16만9316대)는 내수와 수출호조세에 힘입어 전년동월에 비해 11.9% 증가했고, 기아(13만1721대)는 모닝, K5,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주력 차종들의 해외수요가 늘면서 생산이 2.7% 증가했다.
한국GM(5만3402대)은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19.0% 감소한 반면, 르노삼성(2만5429대)은 다음달 출시예정인 뉴SM7 생산개시 등으로 5.0%, 쌍용(1만685대)은 내수와 수출호조로 5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하면서 5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고연비 소형차의 선호도 증가, 품질경쟁력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보다 4.9% 증가한 26만6956대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현대(10만2736대), 기아(9만4929), 한국GM(5만3097), 르노삼성(8506대), 쌍용(7257대)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한편 올 상반기 지역별 수출과 해외생산을 집계한 결과, 수출과 해외생산이 모두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세계 자동차수요의 회복세와 한국 자동차의 품질 및 신뢰도 향상 등에 기인한 것이라는 지경부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154만64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5.1% 증가했고, 해외생산은 151만2958대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22.7% 증가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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