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50여일간의 해외 출장을 이유로 한진중공업 청문회 출석을 미뤄 왔던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사실은 지난 7월 2주일가량 국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 있던 조 회장을 두고 여야 의원끼리 "소재를 파악해야 한다" "귀국시켜 청문회에 출석시켜야 한다"는 소란을 벌였던 셈이다. 국회 청문위원들이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6월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필리핀과 영국, 홍콩을 거쳐 한 달여 만인 7월 13일 귀국했다.
이후 국내에 머물던 조 회장은 2주 뒤인 7월 2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7일 귀국했다. 야당 의원들은 "조 회장이 53일 만에 귀국했다"고 비판했고 조 회장은 10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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