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24일 대한민국 복지의 길을 좌우할 것이라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은 차분한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6시 45분쯤 부인 송현옥씨와 함께 혜화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이후 8시 30분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들러 헌화한 오 시장은 10시쯤 출근해 평상시처럼 업무를 보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청 13층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주민투표 상황을 점검하고, 개표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투표를 마친 오 시장은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는 예측불허”라면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날”이라고도 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업무를 본다는 계획이다. 오전 9시쯤 교육청에 출근한 곽 교육감은 주민투표와 무관하게 이날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 확대’ 등의 무상급식 관련업무를 진행한다. 오후 2시30분 언론요청에 따른 촬영 말고는 주민투표 관련 스케줄이 특별히 없다. 퇴근시간도 여느 때와 같이 오후 7시쯤이 될 것이라고 서울시 교육감실은 전했다.
주민투표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곽 교육감은 아이들 밥그릇 빼앗는 이번 주민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번 주민투표안(案) 자체가 교육청 계획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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