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中·日 금메달 "한국은 언제쯤 시상대에 설까"

스포츠종합 / 뉴시스 제공 / 2011-08-30 12: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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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대회에서 중국과 일본이 금메달을 모두 따며 한중일 3국 가운데 한국만 유일하게 노메달로 남았다.

특히 남자 경보 20㎞에서 6위를 한 김현섭을 제외하고 1회전도 통과못하는 최하위 성적을 거둬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남의 잔치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 대회 둘째날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리얀펑 선수가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10m허들의 중국의 류샹도 결승까지 진출, 은메달을 땄다.

일본도 삼일째인 29일 2004년 올림픽 남자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로후시 코지가 1위를 했다. 여자 100m도 준결까지 진출하고 남자 높이뛰기도 결승까지 올라갔다.

중국은 그동안 세계선수권에서 지난대회까지 금메달 9개 등 27개의 메달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도 금메달 3개 등 20개의 메달로 나쁘지 않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심지어 북한도 스페인 세비아 대회에서 정성옥이 여자마라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그 외 아시아국가로는 바레인과 카타르가 아프리카 출신 귀화자를 통해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과 일본은 비록 필드에서만 메달을 땄지만 트랙 종목과 로드레이스 종목에서도 준결승 진출과 한 자리 순위 등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한국기록 경신(남자 10종경기 김건우)과 한국기록 타이(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윤희) 외에는 자신의 기록에도 변변히 미치지 못하며 2회전 통과도 하지 못하고 있다.

남자 100m의 김국영 선수는 종목예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돼 경기자체를 치르지도 못했다.

전문가들은 신체조건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한 중국과 일본이 메달을 딸 수 있다면 전략과 지원에 따라 한국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 가능한데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남은 경기에서 한국팀이 미국과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게도 더 이상 들러리를 서지 않고 메달 획득이나 탑10 진입 등 좋은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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