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말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0.77%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0.7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은 0.69%로 전월말 0.67% 대비 0.02%p 상승했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1.72%로 전월말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지만 집단대출 제외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0.35%)은 전월말(0.27%) 대비 0.08%p 상승했다.
이어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1.44%로 전월말(1.19%) 대비 0.2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40%)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71%) 모두 전월말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3%로 전월말(0.97%)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별 연체율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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