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 축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소형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모터쇼가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향후 자동차 시장의 트렌트와 신차의 방향성이 제시될 거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32개국에서의 1007개의 완성차 업체가 소형차와 전기차에 비중을 높게 두고 있다.
BMW는 2013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전기차 'i3' 콘센트카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에 폭스바겐은 신형 주력 경차 'UP!'과 1인승 도시형 전기 콘셉트가 '닐스', 아우디는 독특한 디자인의 소형 전기차 '어번'과 'A2'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i30를 공개한다. i30의 경우 렌더링 이미지만 일부 공개됐을 뿐 실제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6년5개월 만에 새롭게 탄생하는 신형 프라이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이 소형차와 전기차 출시에 사활을 거는 것은 이것이 업계의 주력상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 작고 연비 높은 차량이 생존하는 방법이다.
미국의 새로운 연비규정에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업체는 27.3mpg(11.6㎞/L)인 평균 연비(자동차회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의 연비 평균)를 2016년까지 35.5mpg(15㎞/L)로 늘려야 하며 2025년까지는 54.5mpg(23.2㎞/L)로 높여야 한다.(2009년 규정)
13년 사이에 연비를 두 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미국 시장을 포기해야 한다. 이 같은 사정은 유럽도 비슷하다. 유럽 각국도 탄소배출량 규제가 까다로우며 이동거리에 따라 세금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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