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올해 장마철에 내린 폭우로 가격 인상된 사과, 배 등이 추석 연휴 이후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사과 생산량은 42만9000t, 배 생산량은 31만2000t 수준이라고 12일 예측했다.
사과 생산량은 전년(46만371t)보다 6.8% 적고, 배 생산량은 전년(30만7919t)보다 1.4% 많은 것으로, 지난 8월 태풍 무이파로 인한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 추석이 지난해 보다 빨라 추석이 지나면 사과 배 수요가 감소하면서 20%~30% 정도 가격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태풍과 긴 장마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해 크기가 작고 당도도 떨어져 품질이 좋지 않아 가격하락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과 대표품종인 홍로는 추석 성수기 4만6000~4만9000원보다 20% 가량 낮은 3만6000~3만9000원에서 거래될 전망이며, 배 대표품종인 신고는 추석 성수기 4만4000~4만7000원보다 30% 낮은 2만9000~3만2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농경연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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