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테니스 선수 출신 오윤희(27)가 세미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12일 작곡가 미기는 "오윤희가 '뽕뽕짝짝' 등 신곡 2곡과 '님과 함께' 등 트로트를 메들리로 재해석한 40여곡이 담긴 앨범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윤희의 앨범 가운데 KBS '개그콘서트' 개그맨 김재욱(32)이 듀엣으로 부른 '당신이 좋아'와 '사랑은 돈보다 좋다' 등도 포함됐다.
미기는 "체구가 작고 깜찍한 외모를 가진 여가수들은 음역대가 한정돼 있는데 반해 오윤희는 저음 처리를 잘한다"며 "긴 호흡 등 운동을 한 것이 노래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가수로 데뷔한 오윤희는 "트로트가 어려운 장르인데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나를 통해 트로트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일본 오사카에 진출할 계획이다. 노력하면 트로트 한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윤희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테니스를 시작, 서울 북아현동 중앙여중·고 시절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했다. 이후 충남대 체육교육과로 진학해 전국체전 준우승 등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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