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첼시FC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터뜨린 지동원(20·선더랜드)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는 10일(한국시간) 첼시와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은 지동원이 "데뷔골을 통해 앞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동원은 홈구장인 영국 선더랜드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1~2012시즌 EPL 4라운드에서 후반 37분 교체로 들어와 0-2로 뒤지던 추가시간에 만회골이자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37분 세세뇽을 대신해 투입된 지동원은 10분여밖에 뛰지 않았지만 강호 첼시를 상대로 화끈한 골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동원은 "라르손의 크로스가 벤트너를 통해 나에게 왔고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며 "골을 넣어 기쁘지만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지동원의 골 감각은 물오른 상태다. 지난 2일 태극마크를 달고 뛴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2골을 기록한데 이어 상승세를 리그에서도 이어간 것. 앞으로 더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지동원은 18일 스토크시티와의 5라운드 출격을 앞두고 있다.
뉴시스 제공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