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23일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이 국회 뭄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인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아직도 봅슬레이 스켈레톤 선수로 등록된 사실을 밝히면서 '선수등록규정' 문제를 지적했다.
앞서 무한도전 멤버 6명은 2009년 봅슬레이 스켈레톤 동계올림픽 종목 선수로 등록해 2009년 1월 일본 나가노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회에 출전해 4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년 넘게 활동 없이 선수로만 등록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제기된 것이다.
현재 대한체육대회에 등록된 선수가 되려면 대한체육회의 '선수등록시스템' 홈페이지에 등록해 각 종목 심사를 거친 뒤 요건에 부합하면 등록선수가 될 수 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의 선수등록규정 제12조(등록자격)에 따르면 '일반실업팀에 1년 이상의 일정 기간 채용되거나 계약에 의해 소속을 정한 자' 또는 '동호인선수 또는 클럽선수를 목적으로 지속적인 체육활동을 해 3개월 이상 소속을 정한 자'로 선수등록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비인기 종목이 인기 프로그램에 노출되면 체육 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활동이 없는 사람을 수 년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은 분명 잘 못된 일이다. 현재 무한도전 멤버들을 비롯해 2004년 한 배우가 트라이애슬론 선수로 등록되었으며 올해에는 여배우 2명이 각각 당구와 복싱선수로 등록한 바 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