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콘텐츠 산업의 매출과 수출이 신한류 확대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1년 2분기 콘텐츠 산업동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콘텐츠산업 총매출액은 31조55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조2611억원(15.6%)이 늘었다.
수출액은 2조2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0억원(27.2%), 올해 2분기 종사자 수는 52만55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54명(1.1%)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지식정보산업으로 34.9% 늘어난 4조3759억원을 올렸다. 이어 음악산업 733억원(64.1%↑), 애니메이션산업 695억원(51.5%↑), 방송영상독립제작사산업 212억원(181.4%↑), 영화산업 133억원(44.9%↑) 등이 좋은 성적을 냈다.
상반기 콘텐츠 관련 상장사의 매출액은 9조5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3153억원(34.4%) 증가했다. 수출액은 4727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23억원(27.6%) 늘었다. 종사자는 3만56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4명(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조5965억원으로 2460억원(18.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7.6%로 전체상장사 영업이익률(5.8%)의 약 3배에 달했다.
매출액은 게임산업(32.5%), 지식정보산업(36.4%), 방송산업(48.1%), 광고산업(104.3%) 분야, 수출액은 게임산업(28.2%), 방송산업(95.9%), 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27.4%) 분야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영업이익률은 게임 산업(26.2%)과 지식정보산업(26.8%)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보다 약 4.5배 높아 콘텐츠 산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구체적으로, 게임산업은 전체 콘텐츠 상장사 영업이익(1조5965억원)의 약 34%, 전체 콘텐츠 상장사 수출액(4727억원)은 약 72% 등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네오위즈게임즈(매출액 3160억원·수출액 1364억원), 엔씨소프트(매출액 2670억원·수출액 480억원) 등이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방송산업은 과거 흥행작인 SBS TV '당돌한 여자'와 '찬란한 유산', KBS 2TV '태양의 여자' 등과 최근 종방된 SBS TV '대물'과 '자이언트' '시크릿가든' 등 한류 드라마의 해외 수출 증가가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379.3%↑)에 이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출증가율(95.9%↑)을 보였다.
기업별로 해외 SBS콘텐츠허브의 수출액이 438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보였으며 삼화네트웍스는 수출증가율이 344.7%로 가장 높았다.
문화부는 "유럽 금융위기 등 대외악재 우려에도 신한류 확대에 따른 국내 콘텐츠 수요 증가, 게임산업 등 기업체의 규모화에 따른 국제경쟁력 제고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 호조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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