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6일 총파업 없다 "노사 한 발씩 양보 대타협"

미선택 / 김광용 / 2011-09-24 14:11:23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MBC 노동조합이 26일 0시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MBC 노사는 23일 오전 열린 단체협상을 위한 본교섭에서 그간 쟁점들에 장점 합의하고, 이날 오후 노사 공동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MBC 이진숙 홍보국장은 노사의 극적 합의에 대해 "그간 총파업을 너무 확정적으로 거론해왔던 것도 사실이었다"면서 "노도 사도 MBC라는 조직의 생사와 이익, 미래를 생각해서 모두 한 발짝씩 양보해서 이뤄낸 대타협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2개월 만에 무단협 상태에서 벗어난 MBC 노사는 MBC 광역화, 미디어렙, 본사와 지역사 간 상생과 자율경영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시 협의체를 구성해, 정례 회의를 갖기로 했다. 공정방송 침해 사례가 발생할 시 공정방송협의회를 열어 본부장 보임 1년 후부터 보직 변경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주 본부장과 국장 중간평가와 보직발령 변경 요구 건에 대해 사측과 일부 의견 접근을 보면서 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21일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중징계 조치와 제작자율성 보장을 위한 사항, 지역 MBC 통폐합과 자율경영 등과 관련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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