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미국의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신곡 뮤직비디오로 영국 시민들에게 맹렬한 항의를 받고 있다.
미국 CNN 등 주요 매체들은 26일(현지시간) 브리트니는 최근 선보인 '크리미널'(Criminal) 뮤직비디오에서 남자친구인 제이슨 트라위크와 함께 모형권총을 들고 편의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는 연기를 선보였다.
뮤직비디오에서 브리트니는 총을 들며 트라위크는 복면을 쓰고 강도짓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범죄'라는 곡명에 맞게 강도짓을 하는 모습을 담았으나 문제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이 영국 런던이라는 점이다.
지난 8월 런던은 대규모 폭동 사태가 일어났다. 토트넘에서 한 29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지면서 불거진 폭동은 곧 런던 전역으로 퍼졌고, 버밍엄, 맨체스터, 리버풀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브리트니가 영국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는 장면을 촬영해 영국 시민들의 공분을 산 것이다.
한편, 브리트니는 해당 뮤직비디오를 찍을 당시 "너무나도 재미있는 촬영이었다"며 "그 중 일부는 내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바 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