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케이블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의 언어사용 실태조사' 결과 4개 프로그램이 불필요한 외국어, 인격비하, 반말 등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조이 '슈퍼주니어와 씨스타의 헬로 베이비', MBC에브리1 '무한걸스 3', SBS E!tv '결미다2/ 결혼은 美親짓이다', QTV '순위 정하는 女자' 등이 그 대상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단어 차원의 차용을 넘어서는 구나 문장 단위의 외국어 차용이나 문법 단위의 차용 등 우리말 체계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는 사례들을 지적했다.
또 '깜놀', '종결자' 등 은어, 비속어, 비표준어 사용도 상당수 발견됐으며 '너 참 저렴해', '여자들은 단순해' 등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이나 선정적인 표현 등 언어 사용 문제점도 드러났다.
표기법에 어긋나거나 띄어쓰기가 잘못된 자막도 발견됐다.
방통심의위는 "케이블 시청률이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청소년 등 시청자들의 우리말 사용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프로그램 제작자들은 방송언어가 시청자들의 올바른 언어생활을 돕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제작시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구했다.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