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입하면 딱~!"…즉시연금보험 대세' 왜?

미선택 / 뉴시스 제공 / 2011-10-02 14: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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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실 등의 금융불안이 확산되면서 새롭게 주목받는 연금상품이 있다.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고 긴 거치기간 없이 매달 보험금을 탈 수 있는 '즉시연금보험'이 바로 그것.

그 동안 자녀교육, 내집 마련, 부모님 부양 등으로 바쁘게 살아 온 '샌드위치 세대'들은 막상 자신의 노후 대비에는 무심했다. 지난 5월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 발표에 따르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0%를 조금 상회했다.

따라서 노후준비가 돼 있지 않은 40~50대들에게 즉시연금보험은 은퇴 후에도 매월 생활비를 받을 수 있는 '제 2의 월급 통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최근 생보사들의 즉시연금보험 가입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시연금보험은 다양한 기능과 형태로 출시되고 있어 개인의 투자성향과 목적에 따라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

즉시연금 중에는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확정금리형과,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금리연동형, 그리고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운용해 초과 수익을 실현하는 변액즉시연금형 상품이 있다.

40~50대의 은퇴 준비자나 물가상승률 이상의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50~60대 은퇴자들은 변액 즉시연금보험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 상품은 가입 후 보험료의 일부를 초기연금으로 지급, 가입자가 은퇴 후 생활비나 노후 의료비로 활용할 수 있다. 10년이 지나면 펀드운용 성과에 따라 가장 높은 연금 적립금을 재원으로해 종신연금이나 상속연금으로 지급한다.

현재 보험사들의 대다수 즉시연금보험은 금리연동형 상품으로 공시이율로 적립된다. 전문가들은 금리연동형 즉시연금 가입 시 공시이율 변동을 정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조언한다. 아울러 변액 즉시연금형 가입 시에는 수익률 변동에 따른 안정성확보 기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요즘 보험사가 내놓고 있는 변액 즉시연금보험은 스텝업(step-up) 기능을 장착하고 있어 한번 상승한 수익률에 따른 연금적립금이 최저보증액으로 설정된다. 스텝업 기능을 갖춘 변액즉시연금보험 가입 때 수익률을 얼마나 자주 평가해 상승분을 보증하는지도 관심 대상이다.

박재중 PCA생명 전무는 "최근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국내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스텝업 기능에 따른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수익률을 최대한 자주, 매달 평가해 보증하는 경우에 연금적립금+가산금액이 발생활 확률이 더 높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현재 증시가 떨어져 당장은 변액 즉시연금상품의 펀드 수익률이 낮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펀드의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 증시회복 후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변액즉시연금보험에는 PCA생명의 '(무)PCA NOW 변액연금보험'과 메트라이프생명의 '(무)바로받는 W 변액연금보험 II' 등이 있다.

즉시연금보험의 연금지급 방식은 종신·확정·상속형 3가지다. 종신형은 원리금의 일부를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급하며, 확정형은 일정기간 동안 연금을 목돈으로 지급한다. 상속형은 사망후 배우자 또는 자녀들에게 연금적립금을 상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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