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영화 '도가니' 제작진이 영화 속 인물과 명칭 사용에 따른 피해를 우려의 뜻을 전했다.
'도가니'의 제작사 삼거리픽처스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실화 및 이를 바탕으로 쓴 원작소설 '도가니'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영화 속 등장하는 '무진'이라는 지명 및 극중 인물과 교회, 상호 등 각종 명칭은 모두 실제 사건과 다른 가상의 명칭을 사용했으며 일부 등장인물 및 사건 전개에는 영화적 허구가 가미돼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 의도와는 달리 영화적 구성에 사용된 명칭이나 설정들로 인해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거나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해 선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도가니'를 관람해 주고 응원해 준 모든 관객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동시에 영화적 구성에 사용된 내용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도가니'는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사건을 재조명한 공지영 작가의 동명소설에 기반해 제작된 영화다. 지난달 22일 개봉후 2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면서 전국관객 250만명을 넘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의 소재가 됐던 실제사건을 두고 '재수사를 해야한다'는 여론이 일어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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