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사퇴 철회 "선거 승리에 최선"

미선택 / 배정전 / 2011-10-05 17:46:57

p439.jpg[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5일 오후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한 중대한 과오에 대한 책임은 안고 가되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의 승리를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표직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 이 같은 발표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 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경우에도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이 사라졌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 대표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당의 고문, 중진, 선배당원, 의원들이 사임을 극구 만류했다"며 "이는 서울시장 선거를 끝까지 승리로 이끌어야 하고 남은 인기 동안 야권 통합과 당 혁신에 매진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야권 통합후보인 박원순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을지에 대해 "저와 당이 할 수 있는일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긍정적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박 후보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원이냐 아니야는 중요하지 않으며 박 후보는 야권단일 후보를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민주당의 후보"라며 "경선에 담긴 시민과 국민의 뜻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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