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파견된 KBS 취재진 19명에 이어 MBC 취재진 11명도 피폭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장병완 의원(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와 MBC 노동조합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인근 지역에 파견된 MBC 취재진 59명 가운데 11명이 이상 염색체(불안정 이동원염색체)가 3개 이상인 피폭자로 나타났다. 이상 염색체 3개 3명, 4개 2명, 5개 5명, 7개 1명으로 조사됐다.
당시 취재에 나섰던 MBC 직원은 기본적인 안전교육도 받지 않았으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인 선량계도 지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 의원은 "MBC는 취재진에 대한 정밀검사를 한 결과 피폭자 수가 11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재난 매뉴얼 마련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며 "특히 피폭자에 대한 사후조치에 대해서도 원자력 병원과 연계한 추적관찰을 하겠다는 계획만을 발표했을 뿐 실제적인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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