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8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 3분기에 ▲판매 61만1898대 ▲매출액 9조9900억원 ▲영업이익 8276억원 ▲세전이익 8738억원 ▲당기순이익 647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21.9%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8.3%로 전년(7.8%) 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세전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0.3%, 8.0% 줄어든 8738억원과 647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줄어든 순익에 대해서 "해외 판매와 매출액은 늘었지만 외환차손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61만1898대를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1.7% 줄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판매는 3.8% 감소한 11만8930대, 국내생산 수출은 16.0% 증가한 25만1801대, 해외생산 판매는 40.2% 증가해 24만1167대를 각각 기록했다.
기아차는 2011년 3분기까지(1~9월) 실적이 ▲매출액 32조2283억원 ▲영업이익 2조6994억원 ▲당기순이익 2조728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 1~9월 세계 시장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23.4% 증가한 185만3250대를 판매했다.(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5.2% 증가한 32조228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8.4%인 2조699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7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51.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5.2%가 늘었다.
기아차는 1~9월 해외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 이후의 경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하고 GM, 도요타, 혼다 등 최근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이 본격적인 판매 회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록 기아차 부사장은 "기아차는 향상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으나 4분기 이후 국내외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둡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월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36만7000대, 미국 36만7000대, 유럽 21만1000대, 중국 30만1000대, 기타 58만1000대 등 총 182만7000대로 전년대비 18.2%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33.1%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는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로 전년대비 37.1% 증가한 36만 7000대를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9%까지 상승했다.
유럽시장에서는 산업수요가 감소됐지만 모닝, 밴가, 스포티지R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7.8% 증가한 21만1000대를 판매했다.
중국시장에서도 산업수요 증가율(8.8%)을 크게 웃도는 26.4% 성장을 기록, 30만10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기타시장 판매는 58만1000대로 전년대비 17.8%가 증가하며 판매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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