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軍 시위대에 발포 40명 사망

글로벌 / 뉴시스 제공 / 2011-10-29 18: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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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정부 시위가 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28일 보안군이 시위대에 발포를 가해 사망자가 속출했다.

보안군은 이날 금요기도회를 끝마치고 거리로 몰려든 수천 명의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발포해 40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희생자 대부분은 시리아의 시위거점인 하마와 홈즈에서 나왔다. 이들 지역은 최근 몇달동안 보안이 강화돼왔다.

반정부 단체들에 따르면 홈스에서는 시위대 20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군이 발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안군은 시위대가 해산한 뒤에도 시위지도부와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단속을 벌였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하마에서는 보안군과 시위대 편으로 돌아선 군 이탈자들로 추정되는 무장단체가 충돌해 양측에 피해가 발생했다.

시리아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와 지역협력위원회는 이날 사망자가 최소 29명에서 최대 37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가 외신기자들의 취재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어 더이상의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리아 야권은 이날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평화적인 민주주의 시위대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호를 재차 요구했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서방국들의 강력한 개입 요구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런 사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이에 맞선 시위대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최근 유엔 발표에 의하면 시리아에서는 지난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3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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