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김수현 작가 "내 말투 싫으면 드라마 외면해"

미선택 / 김광용 / 2011-10-31 16: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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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리매거진=김광용 기자]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의 작가 김수현(68) 씨가 등장인물들의 말투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SNS 이용자는 "드라마 말투가 너무 이상하고 거슬려요. 뭔가 상대방의 말을 받아치는 게 이상합니다. 말투가 거슬려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말투 제발 안 해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30일 SNS를 통해 "그렇게 힘이 들면 김수현 드라마를 외면하는 방법이 있어요. 나에게 말투를 고치라는 건 가수한테 다른 목소리로 노래하란 겁니다. 그건 불가능해요. 내 대사가 바로 김수현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말투가 이상하고 거슬리니 고쳐달라는 어느 분이 있는데 40년 넘게 그 말투로 일했고 그 말투가 바로 김수현이니 어떡하나요. 그냥 외면하고 편해지라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천일의 약속'은 방송 2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라섰지만 김수현 작가 특유의 대사에 관련해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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