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및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3일 야권통합과 관련, 민주진보 진영의 모든 세력을 아우르는 새 통합신당 추진을 선언하고 이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민주진보세력에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대통합방안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모든 민주진보 진영에 제안한다. 민주진보 통합정당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저 당 대표 손학규와 민주당의 최고위원 일동은 함께 하나가 되어, 더 큰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저희 모두의 운명을 걸고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을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며 "민주진보의 각 정당, 민주진보의 가치를 따르는 각 정파 및 정치세력 노동세력과 시민사회 세력 및 모든 민주진보 진영의 인사들께 새로운 민주진보 통합신당 참여를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 먼저 문을 활짝 열겠다. 헌신의 자세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통합에 임할 것을 약속한다"며 "총선 이전에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만들어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손 대표는 대통합 논의를 위한 민주진보 진영의 제 정당·정파 대표자 연석회의를 제안하고, 회의를 통해 야권통합의 원칙·범위·추진일정 등에 대해 일체의 합의를 도출해낼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 같은 합의를 거쳐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실현하고 추진할 '민주진보통합정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이달 말까지 민주진보 통합정당 추진기구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달 말까지 통합을 완료해 당을 만들자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손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최고위원이 추진위원이 되는 민주당 민주진보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출범했다.
손 대표는 "'민주진보 통합정당'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일보전진에 운명을 걸도록 하겠다. 하찮은 작은 몸이라도 던지겠다"며 "우리가 하나가 되면 2012년 총·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2013년에 새로운 희망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뒤 전당대회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가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확고한 의지가 있으니 통합전당대회도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통합전당대회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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