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여자 프로농구 최초 혼혈 귀화선수 탄생이 임박했다. 용인 삼성생명의 포워드 킴벌리 로버슨의 특별 귀화가 급물살을 탔다.
8일 삼성생명은 로버슨이 대한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 심사를 이미 통과했고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최종 심사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슨의 최종 심사는 이달 중순 결정되며 통과되면 한국과 미국의 복수 국적을 갖게 된다. 앞서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문태종과 LG의 문태영 형제가 우수 인재 복수 국적 취득 제도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은 것과 같은 방식이다.
로버슨이 복수 국적을 획득하면 여자 농구대표팀으로 국제무대에 뛸 수 있다. 대표팀의 전력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농구인들의 중론이다.
로버슨이 국적을 취득하고 대표팀으로 발탁되면 2012년 6월 프레올림픽에서 내년 런던 올림픽 추가 진출권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로버슨은 한국 선수들에게는 부족한 힘과 돌파력을 갖추고 있는 만능 포워드로 대표팀의 확실한 득점원이 될 전망이다.
한편 2009~2010시즌부터 WKBL에서 활약 중인 로버슨은 올 시즌 7경기를 포함해 총 66경기에서 평균 11.42점 5.95리바운드 2.4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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