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불후의 명곡2'와 '나가수' 경계에 선 가수 알리

미선택 / 장병문 / 2011-11-08 12:17:38
알리, 얼굴없는 가수에서 국민가수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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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불후의 명곡2'

[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가수 알리가 5일 방송된 KBS2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2)'에서 셔플댄스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우승이다.

알리는 자신의 강점인 가창력이 화려한 셔플댄스로 또 다른 끼를 발산했다. 명곡판정단의 많은 지지를 받으며 '불후2'에서 장기집권에 들어갔다. 이날 알리는 혜은이의 '새벽비'를 파격적으로 편곡했다. 여기에 10대 청소년들에게 유행하는 셔플댄스를 접목시켜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멋진 무대를 만들어냈다.

앞서 알리는 '불후2' 첫 무대에서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탱고풍으로 편곡했고, 이후 빠른 템포의 곡인 유승준의 '나나나'로 화제를 일으키면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알리는 2009년 리쌍 등 여러 가수들의 세션으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실력파로 인정을 받았으나 대중들에게는 실력만큼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일명 '얼굴없는 가수'였다. 하지만 '불후2'를 통해 가수 인순이와 이은미를 이을 실력파 여가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불후2'에서 알리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알리는 '나가수'의 신정수PD에게 '여자 임재범'이라고 불리며 출연을 제의 받은 바 있다.

'나가수'는 오랜 기간동안 음악 하나로 명성을 떨친 가수들이 출연해 왔다. 반면 '불후2'는 주로 아이돌가수들이 출연하면서 비주얼이 아닌 음악성을 선보이는 무대였다. 하지만 '나가수'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며 '불후2'는 높아지고 있으면서 출연 가수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알리의 등장은 두 프로그램의 경계의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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