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심재희기자] 이변은 없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역전드라마와 K-리거 데얀의 본선행 꿈은 결구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유로 2012 플레이오프가 끝났다. 1,2차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크로아티아, 아일랜드, 체코, 포르투갈이 살아남았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던 크로아티아와 아일랜드는 2차전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1승 1무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는 히딩크 감독이 이끈 터키와 득점 없이 비겼고, 아일랜드는 에스토니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본선 티켓을 따냈다.
'전통의 강호' 체코는 몬테네그로에 2연승을 거뒀다.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체코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도 1-0으로 이기면서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K-리거 데얀은 경기에 나섰지만 조국의 탈락에 고개를 떨궜다.
포르투갈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를 대파하면서 1승 1무로 본선에 합류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포르투갈은 홈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6-2로 승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몰아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고, 헬데르 포스티가(2골), 나니, 미겔 벨로수도 골 잔치를 거들었다.
이로써 유로 2012 본선에 나설 16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개최국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 잉글랜드,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크로아티아, 체코, 아일랜드, 포르투갈이 본선에 나서게 됐다.
유로 2012 본선은 내년 6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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