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랭킹-정치] 3위 홍준표, "FTA 비준 들을만큼 들었다" 강행처리 시사(2011.11.21)

정치일반 / 정치팀 / 2011-11-21 15: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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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안철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재산 사회환원 발표(15일) 이후 급상승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4.9%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셋째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자구도 지지율에서 안 원장은 30.9%를 얻어 박 전 대표(26.0%)를 4.9% 차이로 앞섰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지난주 24.8%에 비해 6.1%포인트 상승했고,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주 26.6%에서 0.6%포인트 하락했다. 안 원장이 다자구도 지지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10월 넷째 주 조사(안철수 26.3%, 박근혜 26.1%)에 이어 두 번째다. 이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9.4%), 손학규 민주당 대표(3.2%), 김문수 경기도지사(3.0%),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3.0%), 한명숙 전 국무총리(3.0%),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포인트다.

2위 박근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지도부에 일임했으면 지도부에 맡기고 따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인덕대학을 방문, "한·미 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몸싸움이 있어도 참여할 것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그는 "한·미 FTA는 여야간 협의를 통해 합의 처리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도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에 일임했으면 지도부에 맡기고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1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미 FTA 국회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하되 구체적 시기와 방법은 원내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 등 야당과 의회 민주주의 틀 안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비준동의안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3위 홍준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의 처리와 관련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얘기한 대로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전 까지 여야가 합의 처리 방법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 강행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 FTA를 4년반 동안 끌어오면서 최근에 민주당 요구를 100% 다 들어주었으나,아직도 민주당이 야권 통합이라는 정략적 고리를 걸어서 국익을 도외시하고 이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덕수 전 총리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투자자 국가소송제소(ISD) 조항에 대해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조사한 결과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협정을 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FTA 반대 선봉자 역할을 하고 있는 정동영 의원은 한미 FTA 비준안 국회 처리를 앞두고 매국노 을사늑약이라고 매도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4위 남경필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21일 "민주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요구가 받아 들여질 경우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을 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민주당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기·유보를 위한 재협상을 즉시 시작하겠다는 양국 장관급 이상의 서면 합의서를 받아 오라는 요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남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 새로운 제안이라면서 공을 한나라당에게 넘긴 것 처럼 하고 있는데 전혀 공은 한나라당으로 넘어 온 상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간 협상에서는 될 수 있지만 (민주당의 요구는) 한미 양국 정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약속을 의원총회에서 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 FTA를 찬성하는 분들을 매국노라고 한다면 이 조약을 체결했던 분에 대해서는 어떤 비난을 하겠느냐"며 "이 조약을 체결한 분은 우리가 아니다. 자신들이 집권한 시절에 체결한 조약을 매국노 을사늑약이라고 한다면 조약을 체결한 분에게 무슨 비난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5위 이회창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21일 내년 4월 예정된 제19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한·미 FTA 비준 전에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8대 총선에서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바 있다.

6위 손학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1일 범야권 통합논의와 관련, "오는 2012년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한 길로 나아가기 위해 더 큰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 만드는 길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야권 통합은 시대적 흐름이자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전날 민주당과 범야권 통합 주체들이 참여한 연석회의를 언급하며 "1987년 체제를 이끈 주역을 비롯해 97년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뤄낸 주역들, 2002년 정권 재창출을 이룬 세력들이 함께 힘을 합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1997년과 2002년 대선 승리의 주역인 민주당이 통합의 중심에 서서 통합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부연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최고위원들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등 민주당 소속 광역자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손 대표는 "요즘 예산철인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국으로 인해 내년도 예산 민생문제가 실종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 정부 들어 세입은 부자 감세로 줄고 지출은 4대강사업으로 늘어 지방 지자체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무상급식과 같은 복지 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예산이 제대로 뒷받침 되지 않아 단체장들이 여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오늘 회의를 통해 자치단체들이 각 지방의 문제를 건의해 주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7위 유시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21일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대통합과 관련, "통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지금의 방식으로 진행돼선 (야권통합에 참여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그냥 몇명의 (민주당) 지도부가 모여 통합을 결정하고 날짜를 잡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여러 정당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실제 당원의 마음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당원토론회를 하는 걸 한번이라도 본 적 있는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과정을 생략한 채 선거를 앞두고 공학적으로 합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 통합진보정당의 대의기구 구성 비율이 지분나누기로 이어지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임시의결기구가 필요해 일정 비율로 중앙위원을 임명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총선 후보 공천은 비례대표의 경우 당원투표로 뽑고, 지역구도 협의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도 총선이 끝난 뒤 새로 뽑기 때문에 지분과 같은 개념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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