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DJ DOC의 전 멤버 박정환이 경찰 조사에서 "이하늘과 김창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으로 고소한 것을 취하할 계획이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박정환은 22일 오전 10시 5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해 약 1시간 30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박정환은 "기본적인 조사는 다 끝났다"며 "소를 취하할 수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정한 사과로 나에게 한발 다가서면 용서할 수도 있었지만 이하늘이 기자회견에서 '눈곱에 발등을 찍힌 기분'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분노했다.
이하늘과 김창렬이 자신을 박치에 음치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들이 스스로 저지른 잘못을 감추려 했던 것"이라며 "새 멤버 정재용을 소개하던 당시 상황은 상처로 남아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정환은 "내 삶의 마지막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는 사업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일이 발생했다"며 "조직을 운영하는 임원급 이사가 순식간에 조롱거리가 됐다"며 억울해했다.
또 "1994년 DJ DOC가 탄생하기까지 신철과 내가 공동으로 기획하지 않았다면 DJ DOC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하늘과 김창렬은 지난 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도3'에서 박정환을 박치라서 팀에서 탈퇴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환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