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한나라당 의원 130여명이 22일 오후 3시께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정책의총을 마친 뒤 곧바로 본회장으로 이동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역시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박 전 대표는 앞서 "오늘 중 한미FTA 비준안을 처리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다말씀 드린 일"이라고 짤막하게 답변한 바 있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표결처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비록 본회의는 24일로 잡혀 있지만 국회가 휴회 결의를 하지 않은 만큼 언제든 본회의를 열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한나라당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를 두고 '날치기 처리'를 위한 점거라며 강력하게 반발해 여·야간 격렬한 충돌이 예상된다.
이날 한나라당 정책 의총에는 소속 169명 의원 가운데 148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130여명이 본회의장을 점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 본회의는 오후 4시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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