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처리와 관련해 체루가루 등 폭력으로 얼룩진 본회의장을 빠져 나오며 "FTA에 대해 그동안 소상하게 다 말씀드렸기 때문에"라며 "오늘 표결이 끝났고 그래서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의 질문이 쇄도하자 박 전 대표는 "제가 급히 가야할 곳이 있다"며 더이상의 언급없이 황급히 자리를 떴다.
앞서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점거에 나선 오후 3시 7분께 한나라당 의원들 선두에 서서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당시 "오늘 표결처리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지난 19일 부산을 방문한 박 전 대표는 한·미 FTA 비준안 강행처리와 관련해 "지난번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에 전부 일임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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