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5차전 나폴리(이탈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딘손 카바니에게 헤딩골을 내줬으나 전반 33분 마리오 발로텔리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카바니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뒤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는 2승 1무 2패(승점 7점)에 머무르면서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나폴리(승점 8점)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이제 조별리그 남은 일정은 단 한 경기. 맨체스터 시티는 다음달 8일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를 벌인다. 바이에른 뮌헨(승점 11점)은 이미 A조 1위 자격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크게 힘을 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폴리는 같은 날 에스타디오 엘 마드리갈에서 최하위 비야레알(승점 0점)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비야레알은 전패를 당해 챔피언스리그에 미련이 없는 상태. 게다가 쥬세페 로시, 니우마르, 카니 같은 핵심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해 나폴리전에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조별리그 3위는 UEFA컵에 합류하게 되지만 현재 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11승 1무)을 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입장에서는 UEFA컵이 성에 찰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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