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후폭풍] 與 '반FTA 집회' 물대포 자제 목소리 커져

미선택 / 배정전 / 2011-11-24 15: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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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 집회에서 경찰이 '물대포 사용'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자칫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한미 FTA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반대하는 목소리도 민심의 한 부분"이라며 "반대집회 참가자에게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 것은 영하의 날씨에 과잉 대응"이라며 경찰의 자제를 요청했다.

남경필 최고위원 역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FTA를 걱정하는 서민의 마음을 녹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엄동설한에 물대포 해산은 마음을 녹이는 게 아니라 마음을 얼게 하는 반응을 낳을 수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불법 시위를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찰의 물대포 진압 후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꼬며 '이 날씨에 물대포'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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