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후폭풍] 민본21 "강행처리, 죄송하고 면목없다"

미선택 / 배정전 / 2011-11-24 15:34:42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처리와 관련해 "결국 바로 선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면목 없다"고 말했다.

민본21 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가진 직후 "어떻게 이런 국회의 모습에 대해 책임을 면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 FTA 처리 그 자체에 못지 않게, 처리 과정이 여야간 대립정치를 쇄신하는 과정이 되길 바라면서 나름대로 노력해 왔지만 저희는 이 과정에서 무력했다"고 밝혔다.

또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치열하지 못했던 점이 없었는지 다시 반성하게 된다"면서 "그럼에도 저희가 표결에 참여한 것은 한미 FTA 처리가 국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FTA가 진정 국익이 되기 위해서는 과실이 일부에게만 집중돼서는 안된다"면서 "1억5000만~2억원 사이에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현행 35%에서 38~40% 등으로 올리는 등 정책 과제를 정리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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