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유아인·송중기···얼마만의 20대 스타들인가

미선택 / 뉴시스 제공 / 2011-11-25 13: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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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배우 기근에 시달리던 영화계가 2011년 마침내 해갈했다.

올 한해 이제훈(27) 송중기(26) 유아인(25) 장근석(24) 김수현(23) 등 출중한 외모와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한 살 터울의 젊은피가 속속 수혈되며 모처럼 생기가 돌고 있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이들 중 코믹 휴먼 '완득이'(감독 이한)의 유아인과 코믹 로맨스 '티끌 모아 로맨스'(감독 김정환)의 송중기가 또래 경쟁배우들에게 애정을 전했다. 마침 이들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잘금 4인방' 중 여림 '구용하'(송중기)와 걸오 '문재신'(유아인)으로 나와 시청자를 합동공략한 인연이 있다.

유아인은 24일 밤 서울 무교동 호프집에서 열린 '완득이' 관객 400만 돌파 기념파티에서 "요즘 나를 비롯한 20대 배우들을 하나로 묶어 이야기하는 등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줘 기쁘다"며 "언제부터인가 20대가 주인공이 되는 영화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번 주목을 계기로 20대를 위한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기 바란다"고 청했다.

앞서 송중기 역시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했었다.

"비슷한 시기에 아인이와 근석이 그리고 내 영화가 개봉하면서 경쟁 관계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경쟁 의식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렇게 주목받고, 확인되고 있다면 정말 반가운 일이다. 그렇게 주목받은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 선배나 권상우, 소지섭, 송승헌 선배가 계속 같이 가는 것처럼 10년, 20년 같이 계속 연기해 간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한국영화는 외국영화와 경쟁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나, 아인, 근석이와 이제훈, 김수현씨 같은 배우들이 열심히 활동하면 선배들도 자극을 받을 것이고,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제훈은 독립영화 '파수꾼', 전쟁 휴먼 블록버스터 '고지전'(감독 장훈)을 통해 금년 영화계가 건진 최대 월척으로 평가받는 신인이다. '점쟁이들'(감독 신정원), '건축학 개론'(감독 이용주)으로 폭풍을 이어나갈 태세다.

최근 코믹 로맨스 '너는 펫'(감독 김병곤)을 들고 나온 장근석은 '아시아의 프린스'로 불리는 현시점 최고의 한류스타다. 유아인과는 고교시절 교복 CF를 함께 찍었고, 송중기와는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감독 홍기선)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연기한 사이다.

김수현(23)은 KBS 2TV 드라마 '드림 하이'로 스타덤에 올라 김윤석(43) 김혜수(41) 이정재(38) 전지현(30)과 영화 '도둑들'(감독 최종훈)을 찍으며 내년 안방극장에 이어 영화계 석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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